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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모래시계19회 줄거리 등장인물 리뷰_

by sky_barabara 202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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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에서는

혜린은 주주총회로 회장 자리에 오르려 하지만 주주들의 반대가 심하고 그 중심에는 상납과 관련이 있다. (당시에는 기업이 정부 관료들과 결탁하는 정경유착이 만연해 있어 어떤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접대와 상납이 필수적이었다. 한때 사과상자, 배 상자를 자동차 트렁크에 옮겨싣는 장면들을 포착하기 위해 잠복수사도 이루어지고.. 경찰관계자도 그들과 한통속이 되면 합법적인 불법의 고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모래시계17회 줄거리 등장인물 리뷰_우석과 혜린의 삶의 무게

17회에서는 윤회장의 죽음으로 수사는 종결되고, 박승철 회장의 죽음을 윤회장이 사주했다는 확신만을 남겨둔 채, 우석은 수사에서 손을 떼게 된다. 결국 자신을 이용해 윤회장에게로 포커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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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18회 줄거리 등장인물 리뷰_

18회에서는     우석이 선영과 결혼한다. 선영과 이렇다할 스토리가 없었지만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두 사람이다.선영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우석은 선영에게 청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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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린은 이런 악습을 끊기 위해 노력하지만 강동환 실장의 권력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권력이었고, 혜린은 위기를 맞는다. 장도식의 '밟을 땐 철저하게 밟는다'는 대사가 조용하면서도 무서운 이유다. 그 당시 정권에 속한 권력자들에게는 못할 것이 없었던 시대였다. 

 

혜린의 위기를 감지한 태수는 혜린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움직이지만, 혜린은 여전히 태수의 진심을 오해하고 우리 사이는 이미 늦어버렸다고 얘기한다.

 

우석은 광주에서의 삶을 시작하고, 광주에서 터를 잡고 불법을 일삼는 종도의 무리를 잡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당시의 분위기에서 검사로서의 명예만 잘 누리면 되는 것을 왜 이런일에 파고드냐는 식의 장 수사관의 대사를 통해 당시 검사들의 명예의식과 우월감을 간접적으로 비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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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떨리는 주주총회와 사장이 된 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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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의 날이 되자 혜린은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그 시간이 싫다.

자신이 회장 자리에 오르지 못할 것을 예상하며 주주총회에 참석한다. 

 

 

 

 

재희는 그런 혜린에게 용기를 준다.

 

 

15살 때부터 늘 봐왔습니다. 맞춰볼까요?
절대 도망가지 못해요.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못돼요.
그리고, 오늘 아가씬 이길 겁니다.
-재희

 

 

 

주주총회 자리에는 혜린이 지분을 설득했던 어르신도 참석해 있다. 

회장 자리에 대한 여부는 투표로 결정된다.

 

 

 

 

태수는 지나치는 재희를 불러세운다. 그리고 혜린을 정말 위한다면 이 일에서 손을 떼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재희는 혜린이 결정할 일이라며 선을 긋는다.

 

 

 

태수는 혜린곁에 재희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하고, 재희는 그 말에 의외라는 듯 돌아본다. 

 

 

 

 

혜린은 새로운 경영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르신은 뇌물을 주지 않고도 어떻게 잘 경영할 수 있는지 물어본다.

혜린은 이상적인 경영철학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며, 뇌물을 주지 않으면 당분간은 힘이 들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옳은 방식이라고 말한다. 

 

 

 

어르신은 자신의 지분이 9.6%쯤 된다고 하며, 혜린의 43%와 합하면 50%가 넘는다며 이제는 '임시사장'이 아닌 '정식사장'이라고 선포한다. 다른 주주들은 당황하며 그를 말리지만 어르신은 혜린에게 잘해보라고 말한다.

다른 주주들에게 '카지노가 망하면 일자리를 잃는 분이 없다'고 확인시키고 자리를 떠난다. 

 

 

 

혜린은 카지노를 돌아보며 사장으로서 첫 업무를 시작한다. 

 

강동환 실장과 장도식은 혜린이 사장이 된 소식을 들으며, 어떻게 돈을 뱉어내게 할지 궁리한다.

 

 

 

광주로 발령난 우석의 검사로서의 첫출발

 

 

1984년 광주,

 

 

 

 

 

이종도 일당들은 정보부를 힘입어 입찰경쟁에 불법적인 일을 꾸미며, 세력을 넓혀 나간다. 불공정한 입찰 과정에서 당첨된 업체에서는 종도일당에게 상납을 하는 커넥션이 형성된다. 종도는 여러 공사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종도가 독점함으로 건설업계에 호황을 이루자 사람들은 오히려 종도가 도시를 살리고 있다며 칭송하는 분위기이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담합과 불법에도 종도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

 

 

 

 

우석은 광주지검으로 발령이 나고, 그곳에는 이미 오계장이 있다!

그리고 장 수사관과 첫 대면을 한다. 우석은 이곳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장 수사관에게 어떤 일을 해야할지 묻는다. 그러자 장 수사관은 서울로 언제 돌아가냐며, 시간 뗴우길 원하면 송치사건을, 출세를 원하면 국가보안법 위반자를 잡으면 된다고 말한다.

 

 

 

 

 

(당시에는 깨끗하고 청렴하게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혜택이나 출세가 막히는 아이러니한 일들이 빈번했다. 정경유착이 만연하고, 공공연한 뇌물도 눈감아주던 시대였기 때문에 진짜 검사가 되길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장 수사관도 말을 끊어버린다.)

 

미스리는 장 수사관이 검사님들과도 마찰이 많은 분이지만 인간적으로 좋으신 분이라고 우석에게 이야기해준다. 

 

 

 

 

우석의 환영회가 요정에서 이루어지고, 아가씨들이 접대하는 이런 분위기는 우석에게 낯설다. 우석은 선영에게 늦는다는 연락을 하고 일어나던 참이다. 종도의 부하가 우석에게 공손히 인사하며, 이종도 회장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우석은 '검사와 용의자는 사적으로 만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거절한다. 

 

 

 

우석은 이종도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장 수사관에게 이야기한다. 장 수사관은 말리고 싶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이종도가 너무 큰 거물이기 때문이다. 우석은 '책임감'으로 일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러자 장 수사관은 '참 상식적인 이야기'라며, 요즘은 상식이 대접을 못 받는 시대인 것을 씁쓸해 한다. 

 

 

대단히 상식적인 얘기네요. 
상식이라, 거 좋은 것이지요.
워낙에 상식이 대접을 못 받는 시대라..
사람이 좀더 필요할 것입니다.
-장 수사관의 대사

 

 

 

 

장 수사관은 이종도를 잡기 위해 필요한 인력들을 소개해 준다. 교통계에서 일하고 있는 조명우와 강력계에서 일하고 있는 박형사다. 

 

 

 

도식의 설득과 혜린의 거절

 

 

장도식이 혜린의 집을 약속없이 방문하고, 재희는 회장님이셨다면 약속없이 온 손님을 기다리게 하셨을 거라고 조언한다. 

 

혜린은 아버지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장도식은 여전히 사장으로 인정하기보다 어린애처럼 취급한다. 

 

 

 

장도식은 혜린이 학생운동도 반대하지 않았다며, 방법적인 측면의 문제점을 보완하면 된다고 말한다. 혜린이 꿈꾸는 것들을 이룰 수 있는 방법들이 충분히 있다며 은근히 상납을 유도한다. 힘을 가진 자들이 상당히 세고, 그러다가 혜린이 다칠 수도 있다고. 그러나 혜린은 이런 도식의 술수와 협박에 넘어가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밝힌다. 

 

 

 

이기고 싶다는 생각 없어요.
그냥 한번 보고 싶어서요.
이 나라 힘가진 자들이 어디까지 치사하고 더러워질 수 있는지,
그래도 괜찮은지.
장 선생님, 알고 싶지 않으세요?
-혜린의 대사

 

 

 

강동환 실장은 혜린의 단단함을 부수기 위해 윤회장의 어음을 가지고 장난치려 하고 소문을 낸다.

강동환은 혜린을 굴복시키려는 것이다. 혜린은 갑자기 돌아오는 어음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짓을 하는 사람들 
그 중에 박태수 그사람도 
끼어 있을까요?
-혜린의 대사

 

 

 

혜린의 위기와 태수의 움직임

 

 

영진은 태수를 찾아가 성공한 청년 사업가 특집 인터뷰를 요청한다. 영진은 강우석 검사의 이름을 대며 설득한다. 

태수는 인터뷰와 사진과 기사를 하지 않겠다고 하며, 태수가 묻고 영진이 대답하는 거라고 말한다.

 

 

 

우석과 자신의 이야기를 누가 또 알고 있냐고 묻는다. 

영진은 우석이 태수와 친구라는 이유로 사건에서 제외되고 사표까지 냈다고 전해준다. 

그리고 영진에게 자신과 우석과의 관계가 기사로 나가면 기자생활 못할 거라고 한다. 

 

 

그러자 영진은 성공한 청년사업가 특집 따위 없다며, 자신은 조직폭력배에 대한 책을 쓰고 싶다고 한다. 특히 윤재용 회장에 대한. 그리고 지금 윤재용 회장 카지노로 돌아오고 있는 어음사태가 박태수의 작품이냐고 묻는다. 

태수는 대답하지 않고 영진을 내보내고, 어음 사태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한다. 

 

 

 

 

태수는 장도식을 만나서 혜린의 이야기를 듣는다. 장도식은 태수에게 우리는 한편이라고 한다.

 

 

 

 

혜린이 막아내기 어려울 거라고 하며, 해외에서 수금한 돈들의 길목을 자신이 막았기 때문에 무너질거라고 말한다. 

혜린이 백방으로 뛰어다니지만 이미 자신이 손썼다고 말하자, 태수는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도식은 혜린이가 두 손 들 때까지 할 거라고 말하며, 위에서는 혜린을 본보기로 삼고 있다고 경고한다.

앞으로 다시는 혜린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른 상납자들에게 겁을 주려는 것이다.

 

태수는 그 어음을 다 막아내면 어떻게 되냐고 묻는다. 

 

 

이런 일엔 기본이 있어.
밟을 땐 철저하게 밟는다. 
다신 싹이 자라지 못하도록 말이지.
-도식의 대사

 

 

 

 

 

도식의 계략으로 카지노는 영업정지를 당한다. 혜린은 주주들에게 공격을 받고, 혜린은 상심한다. 

 

영업정지가 일주일 지속되면 파산하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

 

 

(혜린) 아버지라면 이런 경우 어떻게 하셨을까요?
(마 변) 난 그분의 생각 한번도 미리 짐작해 본 적이 없어.
언제나 뭔가 지시를 내리시고 그 지시를 따르다보면
나중에 알게 되는거지. 아, 이래서 그 일을 시켰구나.

 

 

 

혜린은 마 변호사에게 그 동안 수고했다고, 고마웠다고 말한다. 

 

 

너무 늦어버린 두 사람의 만남

 

 

 

 

혜린의 카지노로 태수가 찾아온다. 

 

혜린은 태수가 이겼다며 축하한다고 말한다. 태수가 모든 일을 꾸민 세력과 결탁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혜린은 태수를 경멸한다. 

 

 

 

 

혜린은 태수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며, 독하게 갚아주려고 했을 수도 있겠다고 말하자 태수는 화를 낸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간 장본인이 태수라고 생각하는 혜린에게

태수는 '이렇게 하면 혜린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윤회장에 대한 복수니 사업체에 대한 욕심도 다 오해라고.

 

 

말했잖아.
더 이상은 힘이 없어서
내 여자를 뺏기지 않을 거라고.
-태수의 대사

 

 

 

아버지의 이야기를 하며, 태수와의 관계도 너무 늦어버렸다며, 이제 끝났다고 혜린은 말한다. 

 

아버지는 날 사랑하셨어요.
나도 아버지를 사랑했는데, 그땐 몰랐어요.
나중에 알았는데, 말씀드릴 수가 없었어요.
너무 늦어서.
이젠 끝났어요.
-혜린의 대사

 

 

 

태수는 수긍하며 발걸음을 돌린다. 

 

드라마 <모래시계>

 

연출 : 김종학

극본 : 송지나

방송기간 : 1995. 1. 9~1995. 2. 16(24부작)

음악 : 최경식, 정용국, 양경희

출연 : 최민수/ 김정현 (박태수), 고현정/ 고은아(윤혜린), 박상원/ 홍경인 (강우석), 이정재(백재희)

          박근형(윤회장), 정성모(이종도), 김영애(태수모), 이승연(신영진)

          조민수(장선영), 남성훈(장도식)

 

명콤비라 불리는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함께 만든 드라마로, 1992년 <여명의 눈동자>에 이어 김종학 PD프리랜서 첫 작품으로 <모래시계>를 함께 했다. 6.25부터 독재정권과 유신체제의 소용돌이 속에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삼청교육대, YH 농성 사건 등 근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주인공들의 개인적 역사와 함께 밀도있게 표현했다. 작품의 주제의식을 꿰뚫는 카리스마 있는 연출력으로, 꼼꼼하고 세밀한 필력의 송지나 작가와의 만남을 기대하는 대중들이 많았으며, '귀가시계'라고 불릴 만큼 높은 시청률을 달성한 걸작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