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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모래시계 5화 줄거리 등장인물 리뷰

by sky_barabara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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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식과 결탁하는 윤회장

 

 

<모래시계 5회> 다시보기

 

<모래시계> 정보보기

 

 

 

 

모래시계 3회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_혜린의 이야기

3회 다시보기  정보보기   모래시계 1회 줄거리 리뷰 등장인물_태수이야기연출 : 김종학극본 : 송지나방송기간 : 1995. 1. 9~1995. 2. 16(24부작)음악 : 최경식, 정용국, 양경희출연 : 최민수, 김정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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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4화 줄거리 등장인물 리뷰_깊어지는 세사람의 관계

모래시계 시대적 배경   드라마 4화는 1970년대 후반, 박정희 정권 말년의 유신체제가 배경이다. 박정희는 1961년 5.16 군사 정변을 통해 권력을 잡고, 집권 말기에는 장기집권의 길로 들어서며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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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다른 길을 가는 혜린

 

장도식은 윤회장을 만나 노주명의 일을 이야기한다. 오동만 사장의 카지노도 욕심을 낸다. 윤회장은 도자기로 도식에게 대가를 하고, 윗선의 연줄도 부탁한다. 윤회장은 이미 장도식의 야심을 꿰고 있다. 

 

술에 취해 쌀 봉지를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혜린을 재희가 멀리가 시켜본다. 쏟아진 쌀을 주워담는 혜린을 안타깝게 바라보지만 쉽게 간섭하지 못하고 돌아선다. 

 

 

힘든 노동현장에 속상한 혜린

 

 

 

너 혼자 잘 살아보겠다고 고시 공부 하는 거
나 같으면 아주 창피할 것 같은데, 창피하지?

우석씨, 나한테 너무 잘해주지 마.
나 있지, 나한테 너무 잘해주면 좀 창피해.
소주보다 맥주를 마시고 싶은데 맥주를 마시는 거 너무 창피해.
-혜린의 대사

 

 

혜린은 부족하고 무너져내린 환경 속에서 부조리를 바로잡기 위해 힘쓰는 사람들의 편에 선다. 경제적으로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자신의 처지가 그래서 더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주정하는 혜린에게 물을 건네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석은 물어본다. 혜린은 기독교 회관에서의 일을 이야기하며 울먹인다. 우석은 혜린의 이야기를 듣고는 조용히 어깨를 빌려주며 위로한다. 

 

 

 

 

나 오늘 기독교 회관 갔었어.
동일방직 애들 단식 농성하는 거 봣어.
나 돌아오는 길에 쌀 샀다? 걔들은 목숨 걸고 단식하는데,
...나 돈 내고 쌀 샀어.

 

 

동일방직 사건

 

동일방직 사건은 노동자들의 민주노조운동을 저지하려는 사건이었다. 여성 노동자들이 대부분이었던 동일방직 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설립하자, 회사측에서는 노조를 계속 억압하였고, 경찰과 대치, 연행되는 등 폭력적 충돌이 계속되었다. 당시에는 노동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시기로, 생존권적 요구조차 억압하는 유신체제와 어용화된 사측의 횡포에 대항하기 위한 투쟁이 민주화 운동과 함께 불거졌다. 1978년에 기독교 회관에서 있었던 농성이 <모래시계> 5화에 등장하는 사건이다.

 

 

혜린을 지켜보는 재희

 

 

 

혜린의 구속과 면책

 

몇몇 대학교 학생들이 모여 밤새워 유인물을 만드는 곳에 경찰이 들이닥치고, 혜린은 친구들과 함께 경찰서로 연행된다. 이 또한 재희가 지켜보고 있지만, 재희는 쉽게 나서지 못한다. 

 

 

다음 날 아침, 우석은 혜린의 방이 경찰들에 의해 난장판이 된 것을 확인하고, 혜린의 집에 전화를 한다. 재희와 함께 검은색 세단을 타고 나타난 혜린의 오빠는 재희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묵과한 것을 질책한다. 혜린의 오빠는 윤회장의 명령과 이를 지키고 있는 재희가 못마땅하다. 

 

경찰에 모욕을 당햐는 혜린

 

 

 

오빠의 입김으로 풀려나게 된 혜린은 경찰조사관에게 모욕을 당하지만, 윤회장이 자기 아버지라서 풀려난 것에 더큰 모욕을 느낀다. 윤회장은 아들에게 쓸데없는 짓을 했다고 나무라지만, 재희를 통해 혜린이 씩씩하게 개척하고 있는 삶을 전해듣고 흐뭇해한다.

 

 

혜린을 설득하는 혜린의 오빠

 

 

 

 

혜린의 오빠는 혜린에게 집으로 들어오라고 설득하지만 혜린은 요지부동이다. 겉으로는 아버지에게 차갑지만 혜린은 재희에게 아버지 건강을 묻는다. 

재희는 혜린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힘들다며, 혜린을 설득한다.

 

 

 

 

 

내가 이 집이 싫은 이유 중에 하나가 뭔지 알아?
재희가 나한테 존댓말을 하는 거야.
그리고 나는 재희한테 반말을 하는 거고.
-혜린의 대사

 

 

 

태수의 위기 모면과 사업의 세대교체

 

 

당구장에서 노주명 식구들이 태수를 발견하고, 태수를 잡기 위해 모여든다. 탈출하는 과정에서 함께 있던 동생이 크게 다치고, 병원으로 옮겨진다. 그 시간, 종도는 높은 사람들에 인사를 하며 접대에 힘쓴다.

 

노주명의 습격을 전해들은 박성범은 태수를 걱정한다. 성범은 서울의 사업을 동생들에게 나눠주기로 한다. 일도에게는 주류도매상을, 태수에게는 나이트 중심의 구역을, 백곰에게는 카지노를 맡으라고 정리해 준다. 사업체를 받지 못한 종도는 서운해하고, 태수는 이를 눈치채고 마음을 쓴다. 

 

 

태수를 걱정하는 성범

 

 

 

 

태수는 성범이 물려준 사업체를 거절하고, 종도가 맡으면 잘 할거라고 말한다. 성범은 종도를 못 믿겠다고 말하며, 질서를 잘 지키라고 당부한다. 서울에서의 삶이 냉정하고 비정해서 싫다는 성범의 고백을 태수는 조용히 듣는다.

 

 

 

 

제일 무서운 게 뭔지 아냐?
끊어야 할 때를 잘 알고 끊을 줄 아는 거야.
근데 그게 쉽지가 않아.
-5회 성범의 대사

 

 

 

혜린에게 고하는 우석의 작별

 

자취방으로 돌아온 혜린은 우석을 찾아가고, 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우석은 혜린에게 윤회장의 이야기를 한다.

 

 

혜린과의 작별

 

 

 

 

나한텐 친구가 둘 있는데 말이야,
한 놈은 너무 밑바닥이라서 가까이 할 수가 없고,
또 하난 너무 높아서 가까이 하면 안 될 것 같단 말이야.
-우석의 대사

 

 

 

우석은 자신이 꿈꿨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혜린에게 털어놓는다. 자신은 가난한 자의 편에 서는 검사가 될 거라고, 그리고 자신의 아내도 가난하지만 가난한 자의 편에 서는 사람일 거라고 얘기하며 혜린에게 작별을 고한다. 앙칼진 혜린의 대응에 우석은 혜린을 안으며 얘기하고 떠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한다. 

 

 

우석은 혜린과의 미래를 꿈꾸며 마음을 키웠지만 현실의 큰 벽을 알게 된 순간, 자신의 신념을 잃을지도 모르는 미래를 붙잡을 수 없게 되었다. 혜린은 이런 우석에게 날카롭게 반응하지만, 그의 연심을 모르지 않기에 그의 결정을 수긍했을 것이다. 

 

 

우석의 입대

 

사법시험에 떨어지고 고향으로 내려간 우석은 군대에 입대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우석의 아버지는 우석의 동생 영석이 농꾼이 다 되었다며 기특해 하고, 우석이 작은 시련에 넘어진 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위로한다. 

 

 

사람이 흉작을 당해보지 않고는
풍년 고마운 줄을 모르는 법잉게로
-5회 우석 아버지의 대사

 

 

 

태수가 고향으로 우석을 찾아온다. 태수는 한 번 아니면 끝까지 아니라고 하는 우석을 핀잔한다. 그리고 조직생활로 들어섰을 때, 다시 캐묻지 않은 우석에게 고마움을 표현한다. 

 

 

 

 

 

우석은 서울에서 군대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드라마 <모래시계>

 

연출 : 김종학

극본 : 송지나

방송기간 : 1995. 1. 9~1995. 2. 16(24부작)

음악 : 최경식, 정용국, 양경희

출연 : 최민수/ 김정현 (박태수), 고현정/ 고은아(윤혜린), 박상원/ 홍경인 (강우석), 이정재(백재희)

          박근형(윤회장), 정성모(이종도), 김영애(태수모), 이승연(신영진)

          조민수(장선영), 남성훈(장도식)

 

명콤비라 불리는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함께 만든 드라마로, 1992년 <여명의 눈동자>에 이어 김종학 PD프리랜서 첫 작품으로 <모래시계>를 함께 했다. 6.25부터 독재정권과 유신체제의 소용돌이 속에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삼청교육대, YH 농성 사건 등 근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주인공들의 개인적 역사와 함께 밀도있게 표현했다. 작품의 주제의식을 꿰뚫는 카리스마 있는 연출력으로, 꼼꼼하고 세밀한 필력의 송지나 작가와의 만남을 기대하는 대중들이 많았으며, '귀가시계'라고 불릴 만큼 높은 시청률을 달성한 걸작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