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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모래시계 9회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by sky_barabara 2024.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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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린을 구하라!

 

혜린은  고문실에서 나오는 이운경과 마주치지만 알은 체 하지 못하고, 혜린은 눈이 부신 어두운 방에서 족보 쓰기를 강요받는다. 갖은 고문 끝에 혜린은 동지들의 이름을 밝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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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린의 오빠는 장도식을 만나 혜린을 풀어주길 부탁하지만, 장도식은 아버지와 다른 방식이라고 이야기하며 협상 방식을 지적한다. 장도식은 자신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이라며 부탁을 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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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윤회장은 장도식을 아침 식사 시간에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속내를 숨긴 여유로운 윤회장과 장도식의 대화가 이어지고.

 

 

윤회장은 장도식의 정보부 윗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연결고리가 되는 역할에 따라 장도식을 밀어주겠다는 무언의 약속을 한다. 윤회장의 이런 로비는 혜린의 안전도 포함된 것이었다. 윤회장은 이런 식으로 일하는 사람이다.

 

 

 

 

 

윤회장은 장도식의 윗선 사람들과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하는 등 로비를 이어가고, 장도식과의 은밀한 거래도 이루어진다. 

혜린의 석방이 가까워진 것이다. 

 

 

 

 

 

 

 

어두운 밤, 재희와 혜린의 오빠는 건물의 뒷편에서 혜린을 기다린다. 나오는 소리가 들리자 쏜살같이 계단을 오르는 재희는 혜린의 형편없는 몰골을 보고 화가 난다. 혜린을 받아든 재희는 화를 누르며 병원으로 가겠다고 말한다. 

 

 

 

장도식과 줄을 잇는 종도

 

 

 

태수는 가게 앞에서 장도식과 종도가 차 안에서 밀담을 나누는 것을 목격하고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다.

 

 

 

 

종도는 성범에게 카지노 사장을 내 쫓고 새 주인을 맞아들이라고 충고한다. 나라에서(장도식) 분부한 일이니 해야한다는 이야기에 성범은 화를 낸다. 종도의 하극상에 성범은 의리와 신뢰가 있어야 이 바닥에서 살아남는다고 설전한다. 

 

종도가 장도식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백곰은 이를 걱정하고, 성범은 이 바닥에서 신용을 잃으면 안 된다고 동생들을 다독인다. 

 

종도는 성범의 태도에 화가 나고 선배들을 계엄사에 밀고한다. 

 

 

우석의 휴가와 죄책감

 

 

 

휴가 나온 우석은 태수를 찾아가고, 술을 잔뜩 마신다. 

술이 거나하게 취한 우석은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태수는 그런 우석이 싫지 않다.

 

'살아있을 줄 알았다'는 우석의 알 수 없는 말에 태수는 미소짓고,

밤새 강가에서 시간을 보내지만 우석은 차마 광주에서의 일을 말하지 못한다.

 

 

 

 

혜린은 식음을 전폐하고 자폐증 증세를 보인다. 그런 혜린을 돌보는 재희는 마음이 타들어간다.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

신문에서는 매일 운동권 학생들이 잡혔다는 소식이 보도된다.

 

 

성범의 추락

 

한편, 성범은 낚시터에서 경찰에 잡히고, 백곰도 사업장에서 경찰에게 붙잡힌다. 태수는 다른 형님들이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피신한다.

 

종도는 장도식의 사무실에서 태수만큼은 잡으면 안 된다고 부탁한다. 종도는 선배들을 계엄사에 밀고한 것이다. 

조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권력의 줄을 잡고 자신을 거둬준 선배들을 팔아버린 것이다. 

 

계엄사에 끌려간 성범의 일당들은 갖은 고문을 당하고, 그 시간 종도는 사우나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다.

그때, 태수가 들이닥치고 종도를 다그치지만, 종도는 거짓말로 위기를 넘어간다. 종도는 이미 시작된 작전이라 멈출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무릎끓고 형님들을 살려달라고 부탁했다며 거짓말을 한다. 태수는 권력을 향해 포효한다.

 

 

윤회장과 강동환의 만남

 

윤회장은 강동환 안기부 실장(김병기)와 만나고 우리편이 되어 달라는 말을 듣는다. 카지노와 슬롯머신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자신의 안전을 위해 뒷돈을 부탁한다.

 

 

저는 높아지는 데는 욕심이 없다구요.
이 나라를 조화롭게 만드는 데
흥미를 느낍니다.
힘과 돈과 이 나라 국민들이 조화만 
이루게 된다면 그게 제 낙이죠.
믿어주십시요. 저는 윤회장님을 좋아합니다
-장도식의 대사



혜린을 끌어내는 재희

 

 

혜린이 좋아하던 그네를 보며, 혜린과의 추억에 잠긴 듯 재희는 잠시 생각하고.

 

오늘도 여전히 구석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혜린에게 

재희는 구석에서 벗어나라고 소리친다. 

 

 

 

 

가운데로 나와요. 구석자리 거긴 아가씨 자리가 아닙니다.
가운데로 나오세요.


 

 

재희는 '언제까지 숨길 거냐'며 다그치고, 혜린은 재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

소리를 지르며 재희의 뺨을 때린다.

재희는 혜린의 모습에 안도하며 그녀의 울음을 받아준다. 

혜린은 무력감에 주저앉지만, 그런 그녀가 더 안타까운 재희는 가만히 도닥여준다. 

 

 

 

 

드라마 <모래시계>

 

연출 : 김종학

극본 : 송지나

방송기간 : 1995. 1. 9~1995. 2. 16(24부작)

음악 : 최경식, 정용국, 양경희

출연 : 최민수/ 김정현 (박태수), 고현정/ 고은아(윤혜린), 박상원/ 홍경인 (강우석), 이정재(백재희)

          박근형(윤회장), 정성모(이종도), 김영애(태수모), 이승연(신영진)

          조민수(장선영), 남성훈(장도식)

 

명콤비라 불리는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함께 만든 드라마로, 1992년 <여명의 눈동자>에 이어 김종학 PD프리랜서 첫 작품으로 <모래시계>를 함께 했다. 6.25부터 독재정권과 유신체제의 소용돌이 속에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삼청교육대, YH 농성 사건 등 근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주인공들의 개인적 역사와 함께 밀도있게 표현했다. 작품의 주제의식을 꿰뚫는 카리스마 있는 연출력으로, 꼼꼼하고 세밀한 필력의 송지나 작가와의 만남을 기대하는 대중들이 많았으며, '귀가시계'라고 불릴 만큼 높은 시청률을 달성한 걸작드라마이다.

 

 

 

 

10회에서는 

광주 사건이 일어났던 1980년은 세 주인공에게 격정의 시기이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기다. 태수는 광주에서 후배의 죽음을 목격하고, 힘을 얻어야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 우석은 자신의 신념과는 다른 선택을 해야하는 군인의 신분으로 광주 사태를 겪으면서 검사가 될 자신감을 상실하며, 혼란에 빠진다. 혜린은 광주에 있지 않았지만, 안기부에 끌려가 갖은 고문을 당하는데, 민주주의를 외쳤으면서도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동료들을 배신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힘든 시간을 겪는다.

 

세 주인공의 꾸밈없고 밝은 청춘의 이미지가 4,5회에서 전개되었다면 8,9회에 걸친 광주 사건을 기점으로 10회에서는 갈등의 현대사가 이들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자신의 신념대로 살기만 하면 될 것 같았던 청춘의 꽃이 활짝 피었는데, 어느 새 하늘이 어두워지고 폭풍이 시작된다.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어찌할 수 없는 황망함과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의 연속.

 

두려움과 죄책감, 갈등과 무력감을 처절하게 느끼면서 이들은 성장한다. 꽃잎이 떨어지는 경험을 한 사람에게는 꽃을 다시 피우고자 하는 열망과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지키고자 하는 집념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들의 성장 속에 정말 지키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 그것을 이뤄가는 세 주인공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