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더기처럼 살던 천한 노비의 딸은
어떻게 양반의 정실부인이 되었을까?
<옥씨부인전>은
모든 것이 가짜였던 여인의 삶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천승휘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방송기간 : 2024. 11. 30~2025. 1. 19(총 16부작, 토일드라마)
채널 : JTBC
연출 : 진혁(<푸른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외 다수)
극본 : 박지숙
출연 : 임지연, 추영우, 김재원, 연우
장르 : 가상역사극, 로맨스, 휴먼, 범죄
단 1화 안에 여러가지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지며, 긴 시간의 이야기를 함축하여 담아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조선시대 양반의 흑과 백, 노비의 비참한 생활 등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인간성과 정의가 보는 내내 감동과 감화를 불러 일으킵니다. 특히, 구덕이 역할을 맡은 임지연의 연기가 일품이며, 그 외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의 연기에도 구멍이 없습니다. 서인과 쇠똥의 우스꽝스럽고 정스러운 광경들도 큰 볼거리이며, 자신의 처지를 극복하며 살아가는 두 인물이 운명의 굴레 안에서 어떤 인연을 맺어가는지 주목하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1화 인물관계도 OTT 줄거리 예고편 과거회상 로맨틱코미디 등장인물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정보 방송채널 : tvn 방송날짜 : 2024년 11월 23일 -12월 29일 PM9:20~(토일 드라마, 12부작))OTT : 티빙, 디즈니플러스장르 : 로맨틱 코미디등장인물 : 주지훈, 정유미, 김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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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관계도>>>
줄거리 시작합니다!>>>
죄인들 사이에 주홍색 한복을 곱게 입은 태영이 걷고 있습니다. 죄인이 맞아 쓰러지자 다정하게 일으켜 세워주기까지 하는데요, 오라를 묶지 않은 것에 군관은 태영의 손을 묶으려고 하지만 태영은 율법으로 응수하며 당당하지요. 죄인들이 처벌받는 성문 앞에 다다르자, 옥태영은 단위에 서고, 사람들은 사기꾼이라며 돌을 던집니다. 가만히 돌을 맞고 서 있는 태영은이 체념한 듯합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청나라 사신단의 부사로 역임했던 옥필승의 장녀 태영이냐.
아니면
김낙수의 노비 구덕이냐.
이름이 무엇인지 묻고 있지 않느냐.
옥태영의 과거_노비의 비참한 처지
과거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구덕이는 엽전을 짤랑거리며 시장내를 돌아다니고 있죠. 새책방에서 필사를 하며 쏠쏠한 재미를 보던 구덕이는 아씨의 매파가 방문한다는 소식에 헐레벌떡 집으로 향합니다.
구덕이의 주인인 김소혜는 꽤나 성미가 시끄럽고 사납습니다. 구덕이는 기지를 발휘해 집에 있었다는 듯이 뻔뻔스럽게 등장하죠. 능청스러운 연기가 일품입니다~~~~~^^
구덕이가 밖으로 쏘다니는 걸 못마땅하게 여기는 소혜(구덕이가 도망갈까봐)는 구덕이를 놀리기도 합니다. 구덕이는 집안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고 있죠.
어깨너머로 배운 필사솜씨로 하인들을 도와주기도 하구요~
경기관찰사 집안 출신의 큰아들이 소혜아씨의 혼처로 나섰는데, 광증이 있는 자라고 소문이 났습니다. 하인들은 이런 소문을 이야기하며 깔깔거리며 웃습니다.(그만큼 소혜아씨의 품행이 어떤지 짐작할 수 있네요.)
한편, 광증이라는 소문의 주인공은 기예에 심취한 서인입니다. 글공부도 무예도 싫다하는 양반으로, 일반적인 방식으로 사는 것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겠다는 서인.
서인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차씨부인은 매몰차게 서인을 대하죠. 업둥이(집앞에 버려진 아이를 기르는 것)라서 그런 거라고 서인은 생각합니다.
사실 구덕이는 돈을 모아 도망칠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아씨가 혼인하면 자신을 데려간다는 것에 기겁하는 구덕이는 아버지와 손가락 약속을 정하는데요, 검지 신호를 보내면 보따리 들고 용두봉 초입으로 오라는 겁니다. 아버지는 그런 구덕을 핀잔하지만 구덕이는 필사적으로 도망갈 생각을 합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으로. 어차피 죽을 거. 죽을 각오로 도망치자고 합니다.
구덕이 어릴 때, 구덕의 엄마는 낙수 주인네 집에서 병이 들었는데, 아픈 엄마를 내다버리려는 주인 낙수에게 구덕은 약 한재만 구걸하죠. 하지만 구덕이까지 내다버리라고 호통치는 낙수 주인. 소혜는 구덕이를 개돼지라고 하지요. 핍박 속에 노비로의 삶이 비참한 구덕은 어릴 적부터 도망치려는 마음을 품었던 것 같습니다.
구덕과 서인의 첫만남
구덕이는 머슴 변장을 하고 지두(콩과에 속하는 열매)를 팔고 있어요.
서인은 혼인하는 집 처자를 보기 위해서 평민 차림을 하고 길을 나서는데요,
처자의 아버지는 비리가 많은 양반이고, 처자는 인성이 개똥바가지라고 하인 쇠똥이 일러주지요.
그리고 아씨대신에 구덕이라는 아이가 수놓고, 글읽는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자 서인은 사람이름이 구더기라는 것에 놀랍니다. (서인의 하인은 이름이 쇠똥 ㅋ)
서인과 쇠똥은 저잣거리에서 재미있는 공연을 보는데, 그 옆으로 지두를 파는 구덕이가 지나갑니다. 지두를 사기 위해서 서인이 구덕을 부르고, 둘은 첫만남을 하는데요. 쇠똥이는 서민 옷차림을 하고 있는 서인을 사촌이라고 둘러대지요.
양반옷으로 갈아입은 서인을 보고, 왜 양반행세를 하냐며 양반옷을 벗으라고 하는데,
서인은 스스로 미친놈이라하자 그제서야 광증어린 아씨혼처 도련님이라는 것을 알고 구덕은 사죄합니다.
언덕에 올라 서인은 공연을 같이 보면 용서해주겠다고 하고, 둘은 공연을 보며, 홍길동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구덕이는 자신이 필사했다며 서인과 신분제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죠.(해박한 구덕이)
연기를 논하는 서인에게 구덕은 천민에게는 잘하고 못함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줍니다.
사는 게
힘드니까요.
이런 걸 보는 동안에
한시름 잊는 겁니다
-구덕의 대사
천민에게는 오지 않을 행복한 날을 상상하면서 대리만족하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구덕이 이야기하자 서인은 새삼 깨달음을 얻습니다. 예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싶은 서인은 무엇을 위해 작업을 해야 하는지를 알았다며, 구덕과의 만남을 선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데요.
(서인)네 가슴을 뜨겁게 하는 건 뭐냐.
네 꿈은 무엇이냐.
(구덕)제 꿈은 늙어 죽는 것입니다.
맞아 죽거나 굶어죽지 않고
곱게 늙어 주는 것이요.
발목이 잘리거나 머리채가 잘리지 않고
그저... 사는 것이요.
운이 좋으면 바닷가 작은 집에서
아버지랑 숨어 살 수 있으려나.
서인의 질문에 뜻밖의 이야기를 하는 구덕에게 서인은 필요할 때 쓰라며 귀한 선물을 합니다.
서로를 생각하는 서인과 구덕
구덕은 서인이 <홍길동전>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을 생각하며, 소혜 아씨에게 <홍길동전>을 읽어보라 권합니다. 하지만 아씨는 관심도 없죠. 구덕은 서인에게서 받은 선물을 꺼내보며, 서인과의 대화를 회상하죠. 구덕에게도 서인과의 대화가 꽤나 신선하고, 즐거웠나 봅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어촌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상상으로 밤을 보냅니다.
서인 역시 잠못이루며 구덕이를 생각하죠.
태어나 처음으로
내 마음을 흔들어 버린 이가
혼담이 오간 여인의 몸종이라니
운명의 장난이 따로 없구나.
내 너와 같은 신분이었다면
내 마음을 바로 고백했을 텐데
오늘은 어쩐지 밤이 깊도록 잠이 오질 않는다
-서인의 대사
대감의 생일 날, 소혜는 화전을 먹어보고 구덕이의 솜씨라고 바로 알아차리고 구덕을 찾아나섭니다. 쇠똥의 입김으로 생일잔치 부엌일을 돕던 구덕은 자리를 떠나 도망칩니다. 그러다가 도련님이 있는 별당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곳은 서인이 머무는 곳이었는데요.
서인은 구덕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내비칩니다.
소혜와 서인은 서인의 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서인은 소혜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며 혼인을 파기하자고 이야기하죠. 병풍 뒤에 숨어 있던 구덕은 서인이 전날 밤에 쓴 연서책을 읽고 있었는데, 혼인 파기 발언에 놀라 책을 떨어뜨립니다. 소혜는 병풍 뒤에 숨어 있는 구덕을 발견하고, 불같이 화를 내며 구덕을 끌어냅니다.
서인은 구덕을 보호하지 못하고, 구덕은 멍석에 말려 구타를 당합니다.
오랜 구타에 개죽은 고통스러워하지만, 오히려 개죽도 몽둥이질을 당하고, 자신의 딸을 망신주었다는 것에 낙수는 분을 참지 못합니다. 결국, 소혜는 끔찍한 상상을 실현해 버리는데요. 가족같은 사이니까 아예 가족이 되자고, 아버지의 처소에 들어가라는 명령을 합니다.
개죽이 사정하자, 구덕은 아버지에게 검지손가락 약속을 표시하며 도망가자고 합니다.
낙수의 처소에 들어선 구덕은 수긍하는 듯 하다가 낫을 치켜 들고, 낙수를 공격하지요.
하늘 아래
죽어 마땅한 사람은 없어.
-구덕의 대사
낙수를 찌르고 도망치는 구덕은 가까스로 아버지와 만나고,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마을을 떠나게 됩니다. (낙수 주인의 횡포가 얼마나 심했으면 하인들은 모두 구덕이 도망치기를 원하죠. 끔찍한 핍박의 세월이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서는 서인
서인은 구덕과 붙어먹었다는 오해를 받으면서도 구덕이 걱정 뿐입니다. 서인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대화를 엿들은 서인은 자신이 업둥이가 아니라 기생의 자식이라는 사실에 놀라고, 집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어머니의 모진 태도도 그제서야 이해하는 서인.(그래도 아버지는 서인을 잘 모시라며 채비를 챙겨주고, 쇠똥을 서인과 함께 합니다.)
구덕이 도망친 것과 구덕에게 추노꾼이 붙은 것을 알게 된 서인은 아버지가 주신 채비를 추노꾼들에게 주며 구덕을 쫓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추노꾼이 구덕을 서인에게 데려다주는 것을 제안하지만, 서인은 그것조차도 구덕의 자유를 빼앗는 것이 될까 봐 거절합니다.
아버지와 산길을 걸어 마을을 벗어난 구덕은 어느 주막에 묶게 되고, 아침이 되었을 때 구덕에게 짐이 될까봐 도망친 아버지를 찾아나섭니다. 아무리 가도 찾을 수 없는 아버지가 다시 주막으로 오게 될까 봐 구덕은 주막에 신세를 지게 되고, 다행히 주막 주인은 착하지요.
서인은 자신의 어머니(화란)이 있었던 기생집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알고, 기생집에 머물기를 원합니다.
1년 후, 새로운 삶을 맞이하는 구덕
구덕은 여전히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사는 처지인데요, 끝분은 그런 구덕과 함께 의지하며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천복, 삼만이라는 화적놈이 구덕을 찍접거리다 실패하자 분을 내며 사라집니다.
다음 날, 청나라에서 돌아오는 대감마님이 청수현으로 가는 길에 이틀 쉬었닥 가게 됩니다. 그의 딸이 옥태영입니다. 옥태영은 구덕과 동무하기를 원하며 이것저것 챙겨주며 친해집니다.
세상에 하찮은 사람이 어디 있니?
-옥태영
태영은 노비들에게 줄 선물들을 청나라에서 챙겨올 정도로 신분과 관계없이 사람을 존중하는 인물입니다.
위험한 상황에 처한 구덕을 돕는 태영에게 '동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난 가졌기 때문에
우월한 것이 아니라
가졌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아무 노력없이 많은 것을 가졌으니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이치에 맞다.
-옥태영
태영은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아는 양반이었던 거지요. 구덕을 돕고 싶은 순수한 마음을 알게 된 구덕은 자신의 이름과 처지를 태영에게 이야기하는데, 태영은 아랑곳않고 동무가 되는 것에 방해되는 것은 없다고 말합니다.
태영도 구덕에게 꿈을 물어보는데요, 구덕은 아버지와 바닷가에 사는 것이 꿈이라고 하고, 태영은 '외지부'(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여자의 신분으로 가당키나 하냐고 물으니 글만 읽으면 할 수 있다는 말을 하지요.
끝분은 덕이 있는 필승의 가족들을 보며 구덕을 부탁하기로 합니다. 무릎끓고 사정하는 끝분의 모습에 태영은 마음을 먹고, 함께하기로 합니다.
태영은 구덕에게 청나라에서 사온 선물들을 하나씩 이야기하며, 노비의 이름도 알려줍니다. 구덕에게 어울릴 것 같다며 태영은 자신이 끼고 있던 할머니가 주신 반지를 선물합니다.
그런데, 분을 품은 화적뗴가 주막에 쳐들어오고, 그 과정에서 필승과 끝분이 죽음을 당합니다.
도망치던 태영과 구덕은 헛간에 숨어들게 되고, 태영은 불타는 헛간에서 떨어진 나무에 다리를 잡혀 도망치지 못하게 되자 구덕에게 '살아달라' 부탁합니다.
구덕은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데,
깨어보니 양반집 방입니다. 자신을 태영이라고 부르는 할머니에게 '네'하고 대답해 버립니다.
태영의 옷을 입고, 태영이 끼고 있던 반지를 끼고 있었으니 자신을 태영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1화에서는
옥씨부인전 하이라이트
옥씨부인전
[하이라이트] 도망 노비 구덕, 운명을 거슬러 양반댁 아씨 '옥태영'이 되다 | 〈옥씨부인전〉 11/30(토) 밤 10시 30분 첫 방송!
bridge-now.naver.com
출처 : JTBC 옥씨부인전 홈페이지
구덕이 어떻게 옥태영이 되었는지가 서사되어 있습니다. 노비 신분으로 양반의 자제가 되는 과정이 스릴있고 긴장감넘치게 전개되며, 그 안에서 신분보다 사람을 존중하는 생각이 결국 운명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비참한 노비의 처지를 벗어나 아버지와 소박한 꿈을 꿈꾸던 구덕은 옥태영이 되면서 어떤 기적적인 일들을 행하게 될지 기대하게 됩니다. 또, 서인과의 첫만남에서 서로 통한다는 것을 느낀 두 사람이 세월을 지나 어디서 어떤 인연으로 만나게 될지도 궁금해지는 화였습니다.
옥태영으로서의 삶으로 새롭게 시작된 2화에서 온전히 옥태영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 기대하며-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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