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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약한영웅 class1 2022] 줄거리 등장인물 결말

by sky_barabara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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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원작으로 한 [약한 영웅]의 줄거리와 등장인물을 알아보자.

 

 

 

 

[콘크리트유토피아]줄거리 등장인물 리뷰_살아남은자들의공존규칙

감독 : 엄태화장르 : 드라마, 포스트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재난 이후의 이야기)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러닝타임 : 130분출연 : 이병헌(김영탁), 박서준(김민성), 박보영(주명화), 김금애(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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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탈출] 줄거리 리뷰 결말_인간성과 자유의 가치

희망과 삶의 가치에 관한 이야기 아내와 분륜상대를 살해한 누명을 쓰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된 앤디의 희망과 삶의 가치에 관한 이야기이며, 결국 일궈낸 승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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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줄거리 등장인물 정보

오컬트 영화의 진화  의 감독 장재현이 2024년 선보인 영화.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개봉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작들과 함께 한국 유일의 오컬트 세계관을 선보이는 감독이라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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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시은이 지키고 싶은 것(줄거리)

 

 

공부만 하는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은 학교의 시끄러운 잡음들이 방해되지만 신경쓰지 않고 묵묵히 자기 공부에만 몰두한다. 만연 2등으로 연시은을 라이벌로 생각하는 전영빈(김수겸)은 연시은을 건드리지만 시은은 대꾸할 생각이 없다. 조용히 살고 싶은 시은은 전영빈에게 '방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전학 온 오범석(홍경)이 전학교에서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것을 알게 된 전영빈은 범석을 이용해 시은을 괴롭힌다. 영빈이 전석대(신승호)를 이용해 시은을 괴롭히려 할 때, 범석은 싸움을 잘 하는 안수호(최현욱)에게 부탁해 시은을 구해내고, 셋은 친구가 된다.

 

석대와 함께 가출팸에 있던 영이(이연)는 시은, 수호, 범석과 엮이며 또래 아이들처럼 친하게 지낸다. 하지만 범석은 자신의 열등감으로 인해 학교 일진들 편에 서게 되고, 시은, 수호와는 멀어지게 된다. 범석의 비뚤어진 감정은 도를 넘어서고, 수호를 짓밟으려 한다. 이를 알게 된 영이와 시은은 급히 달려가지만, 이미 수호는 만신창이가 되어 있고, 시은은 범석을 원망한다. 

 

 

등장인물_연시은_내가 부탁했잖아, 그만하라고

 

동명의 원작 웹툰을 각색해서 만든 <약한영웅 class1>은 주인공 연시은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연시은은 공부 외에 관심이 없는 자발적 아웃사이더다. 극 중반에 이전 학교에서의 폭력과 어른들의 무관심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추측을 할 수 있는 장면들이 나온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부모님에 대한 보답도 아니다. 그저 학교를 졸업하고 조용하게 살고 싶다는 개인주의적 소망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그 주변은 시은을 가만히 두지 않고, 깡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시은은 볼펜 하나로도 상대를 제압하고, 얻어터지면서도 충분한 살기를 보여준다. 

 

 

 

등장인물_안수호_선은 넘지 말자

 

 

연시은의 친구인 안수호는 할머니와 함께 살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같은 반 학생이다. 특히 싸움을 잘해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 학교생활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수호에게 신기한 친구 '연시은'이 등장했다. 범석이 연결고리가 되어 친구가 되어시은을 구해주기도 하고, 범석에게 충고도 하는 등 여느 친구들과 같이 어울린다. 정의로움에 불타는, 친구들 사이에서 소위 가오가 살아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오범석으로 인해 폭행에 휘말려 혼수상태가 되는 인물이다.

 

 

 

등장인물_오범석_도와줘

 

 

오범석은 이 영화에서 가장 극적인 인물로 나온다. 폭력의 피해자로 은장고로 전학 온 오범석은 처음부터 영빈에게 이용당하지만, 폭력을 싫어하는 그는 시은을 구해주고, 수호와 친구가 된다. 극의 중반을 넘어서면서 그의 열등감으로 인한 질투는 수호와 대립하게 되는데, 이 때 범석의 과거가 드러난다. 노래방에서 마주친 이전 학교 일진들과의 갈등이 도화선이 되어 범석은 은장고 일진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세 사람의 관계는 틀어진다. 사실 가정에서도 엄청난 상처가 있는데, 입양된 그를 부끄럽게 여기는 국회의원 아버지는 대외적인 이미지 때문에 그를 보살피고 있는 것이지, 애정은 하나도 없다. 그런 집에서 폭력 속에 물들여져 비뚤어진 인격이 이해되는 대목이었다. 결국 잘못된 선택들이 불러온 파장 속에서 시은과 틀어진 것을 안타까워하는 인물이다. 

 

 

 

동질감과 이질감

범석과 시은이 처음 충돌한 것은 영빈의 사주에 의한 것이었지만 범석의 양심이 시은을 돕게 되면서 둘은 친해진다. 왕따였던 범석과 왕따를 자처하는 시은은 묘한 동질감을 가지고 있지만, 결이 다르다. 범석은 자신이 외톨이인 것을 두려워하는 반면, 시은은 두려움이 없다. 범석은 무리에 섞여 안전하고 싶어하지만, 시은은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을 뿐이다. 

범석이 후반부에 시은에게 "너는 나를 이해해야지"라고 하는 것도 시은과 지신의 처지를 비슷하게 해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은은 범석과 같은 류가 아니었기 때문에 범석의 행동을 이해하지만 용납할 수 없었다. 범석이 추구하고 싶었던 것이 '안정'과 '인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시은은 '온전함'과 '평화'였을 것이다. 

 

 

 

웹툰 원작의 일진물

 

웹툰에서는 좀더 과격하고 비현실적인 실현(주인공의 출중한 능력)이 이루어지지만, 영화에서는 좀더 현실적이라는 평이다. 연약해 보이지만 깡이 쎈 주인공 캐릭터를 설정함으로, 일진들에게 대항하는 인물을 그려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일어나는 수많은 학교 폭력은 웹툰과 영화에서도 많은 소재가 되고 있다. 매우 현실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평범한 고등학생의 반격이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통쾌함을 주기도 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 <파수꾼>과 흡사한 느낌을 받았으며, 친구들 사이의 미묘한 갈등이 불러 일으키는 사건들로 인해 씁쓸한 결말을 맺는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