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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러브,로지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by sky_barabara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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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 로지>는

두 남녀의 맺어질 듯 엇갈리는 사랑이야기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보기만 해도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지만,

어쩜 이렇게 엇갈릴 수 있을까요. 

 

보는 내내 말해주고 싶어서 혼났답니다 

서로 좋아한다고 ㅎㅎ

 

 

로지와 알렉스의 사랑이야기

 

어릴 적부터 단짝처럼 붙어지내는 로지와 알렉스는

서로의 진짜 마음은 모른 채, 서로의 데이트 상대도 서슴없이 허용해 버리는 사이예요.

로지는 자신의 생일날, 만취해서 알렉스와 키스한 사실을 잊어버렸리고 말아요.

알렉스는 로지가 자신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오해하고

바네사와 댄스파티에 가게 됩니다. 

그런 알렉스를 보고 로지도 그렉과 파트너가 되면서 둘은 꼬이기 시작해요.

 

그렉의 실수로 임신을 하고 만 로지는

이 사실을 알렉스에게 숨기게 되고,

알렉스는 이 사실을 모른채

혼자 보스턴으로 대학생활을 하러 떠납니다.

 

후에 로지가 딸을 낳은 걸 알고 알렉스는 대부가 되어 주기도 하지만

둘은 너무 다른 생활을 하고 있어요.

잘 나가는 의사가 된 알렉스에게는 멋진 애인이 있지만, 

마음을 터놓지 못하고 의견마다 부딪히기 일쑤죠.

외롭고 메마른 생활 속에서 

알렉스는 로지가 더 생각날 수밖에 없었죠.

 

로지는 아이와의 행복한 장면들 속에서도

문득문득 알렉스가 생각나서

이 둘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은 숨긴 채 현실을 바라보며 상처를 주고,

이 둘 사이를 훼방하는 일들 때문에 이어지지 못해요. 너무 슬픈...

 

12년이 흐른 후,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거짓말한 아내와 헤어진 알렉스가

로지의 호텔 두 번째 손님으로 찾아오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해피엔딩이라 그 뒷이야기가 더 궁금해지며 

보송보송한 연애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로맨틱한 영화 <러브, 로지>입니다.

 

 

 

 

남사친, 여사친에 갇혀 인연을 놓치지 말자

둘 다 특별히 자존심을 부린 것도, 열등감이 있는 것도 아닌데

서로를 너무 배려한 걸까요?

다른 이성과 가도 돼~까지 허용해버린, 깜찍함을 넘어서버린 실수.

그 실수로 인해 어긋나고 먼 길을 돌아선 뒤에야 서로를 다시 찾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연인처럼 보이는데도

로지와 알렉스를 쟁취하게 위해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데,

정작 두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쿨한 척, 확신 없는 척,

자꾸 맴맴만 돌고 있어요.

알렉스는 마음이 통하지 않는 애인과 있으면서

로지를 떠올리고, 로지도 아이와의 행복한 순간에도

알렉스를 떠올립니다. 

 

진짜 나를 알아주는 사람 찾기, 로지와 알렉스처럼

 

우리 주위에도 이런 사람 있지요.

남들이 보기엔 너무 잘 어울리고 성격도 잘 맞고, 서로 좋아하는 게 뻔한데

남사친, 여사친이라며 우정만을 강조하는 선남선녀들 말이에요.

한 사람이 고백하기만 하면 바로 맺어지는.

서로 맺어지지 않더라도 비슷한 유형의 사람에게 

늘 끌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을 알아보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아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아는 사람들은

그런 상대방을 소중히 여깁니다.

로지와 알렉스처럼.

 

 

로지다운 선택, 로지답게 살기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넘어갈 것 같지 않은 미혼모나

내 아이의 아빠가 외도하는 것 등, 영화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말그대로 쿨~하게 넘어가버리는  것 같이 표현합니다. 

한국에서처럼 머리를 싸매고 눕지도 않고,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며

통곡하지도 않고 말이죠. 

아이를 혼자 키우는 일도, 외도한 남자를 정리하는 일도

어렵지만 깊게 생각할 것이 아닌,

알맞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똑똑한 여주인공이 바로, 로지입니다.  

아이를 입양 보내려다가도 아이를 낳는 순간,

바로 입장을 바꾸고 아이를 당연히 키웁니다. 

그게 사랑스러운 로지거든요. 

 

 

 

남녀 사이에 친구 없다?!

 

둘은 서로를 가장 편안하고 잘 맞는 사이로 알고 느끼면서도 

고백하지 않고 왜 주변만 뱅뱅 맴돌았던 걸까요?

주변에 이런 이성이 있다면 단번에 고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종이 한 장 차이로 마음을 내비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 거니까요.

망설이지 않아도 돼요. 

2,3년이 흐른 후에 '할 껄, 했어야 돼' 하며 후회할 바에는

부딪쳐 보고 정답을 아는 것이 앞날에 다른 멋진 선택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니까요.

 

 

 

 

이 영화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배경과 두 배우의 앙상블은 

너무 아름다워서 보는 내내 미소짓게 됩니다. 

특히, <미비포유>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샘 클라플린의 

시원스러운 미소와 릴리 콜린스의 사랑스러운 눈망울은

두고두고 생각이 날 정도로 잘 어울리니,

 


 

햇살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봄에

꼭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