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앤크레이지] 등장인물 줄거리 사건의 시작 나쁘고 미친 내면의 이야기

 

인성회복 팀플레이를 보여주는 화끈한 형사물

 

<배드 앤 크레이지>는 2021.12.17 ~ 2022.01.28 방영된 tvn드라마로, 

위하준 배우가 어느 인터뷰에서 연기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 드라마라는 소개에 

정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위하준 배우는 좀더 엽기적이고 크레이지한 오바를 요구한 감독님의 디렉션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아, 이제 연기가 좀 재밌다'고 생각할 때 드라마가 끝났다고 합니다.

 

이동욱과 위하준의 케미가 유난히 돋보인 <배드 앤 크레이지> 시작합니다!

 

 

 

 

몽롱한 고래이미지와 폭력이 난무하는 난투장의 장면이 겹치면서 

수열(이동욱)의 혼란스러운 정신상태를 보여주며 드라마는 시작합니다.

첫 장면에서부터 수열은 관리되어 있지 않고 막무가내의 인생에 쪄들어 있는 모습인데요,

이것이 'K'와의 첫만남인 것을 수열은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유능하지만 비열한 류수열(이동욱)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이 벌여져 있는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낭패감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속물적인 류수열.

경찰대 출신도 아닌, 고졸에 연줄도 없이 초고속 승진을 어떻게 이뤄냈을지는 안봐도 비디오죠~. 

곽봉필 계장(성지루)에게 차기 청장이 될 거라고 아부하며 형님 아우하며, 경찰계에서 비비기 1등 선수입니다. 

 

수열은 반부패수사계 경감입니다.

경찰 조직 내에서 이루어진 불법적이고 불미스러운 일들을 조사하고 징계를 주는 일을 맡은 곳인 듯해요.

 

2년 전 헤어진 여친 희겸(한지은, 마약범죄수사계 경위)은 자신의 상사 김계식 팀장이 억울하게 조사를 받는 것을 두고

수열에게 따집니다. 수열이 따지는 희겸에게 '어, 나도 반가웠어' 하고 능구렁이 같이 빠져나가려는데 

다리를 걸어 엎어치기하는 희겸이 얼마나 통쾌하던지, 첫화부터 눈을 사로잡는 액션과 받아치는 대사들에 매료되어 

정주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이동욱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능글능글한 성격은 묘하게 조화롭습니다^^)

 

마약범죄수사계의 김계식은 눈앞에서 동료를 잃었는데 이것이 과잉수사인지를 수열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계식은 억울함과 분노를 억누르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지만

수열은 능청스럽지만 예리한 말투로 김계식을 겨냥합니다. 

이 모든 일에 열과 성을 다하는 것은 당연히 사건의 진실 때문?

노,노~  승진때문이었죠~

 

 

 

 

사건의 시작

 

한편, 오경태 순경(차학연)은 엄마를 찾는 아이의 전단지를 보고 꼭 엄마를 찾아주겠다고 아이에게 약속합니다. 정윤아의 집을 탐문하게 된 오경태는 화장실에서 피묻은 머리카락을 발견하게 되고, 갑자기 들이닥친 도인범 형사(이상홍)에게 구타를 당하게 됩니다.(정윤아사건을 도인범이 맡고 있었음) 

 

경태는 이 곳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음을 직감합니다. 이유없이 날아오는 발길질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오경태. 이 드라마 액션이 ㅎㄷㄷ.. 보는 내가 아플 정도..

 

이 구타 사건으로 반부패수사계가 나서게 되고, 수열과 경태는 오윤아의 집을 찾아가지만 화장실은 깨끗했어요. 그리고, 수열은 경태를 믿지 않죠. 도인범은 인지도 높은 도유곤 의원(임기홍)의 사촌동생으로 수열은 둘을 화해시키기로 합니다. (수열은 도유곤에게 붙어 좋은 연줄을 만들고 싶은 야먕이 있었죠. 부패된 인간 그대로.)

 

하지만 경태를 노린 도인범의 계략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먼가 구린 냄새를 폴폴 풍기기 시작합니다.

 

류수열은 강한 자에게 약한 비열한 자로, 꽤나 비자금도 쏠쏠하게 축적한 인물이라 오경태의 편에 서주기보다는 팩트라는 이름아래, 사건을 잘 덮어버립니다. 화해의 포장지로.

 

그런데!!! 그때 K라는 존재가 딱! 등장합니다.

 

K의 등장, 쓰레기를 처단하는 히어로!

 

등장하자마자 수열을 때려패는가 하면, 정신차리라는 듯이 사정없이 휘몰아치는 K. 

혼란스러움 속에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무조건 맞짱뜨려 하지만, 수열은 번번히 K에게 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꿈에서 본 정윤아집 화장실의 핏자국.

 

사실은 자상한 가장으로 포장된 도유곤이 정윤아를 죽였고, 이 모든 사건이 정윤아가 딸을 위해 산 곰인형카메라에 다 찍혀있었죠. 경태는 아이의 생일 선물인 이 곰인형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카메라를 발견하게 됩니다.

 

정윤아의 행방을 알게 된 결정적인 증거! 

이것을 알게 된 도인범은 경태를 다시 구타하고, 경태의 집을 불태워버립니다. 

 

 

 

 

그때, 하이바를 쓴 K가 온갖 협박 속에 경태의 집으로 수열을 끌고 오고, 수열은 K가 이끄는대로 경태를 구해냅니다. 그제서야 K는 얼굴을 드러냅니다. 섹시가이의 모습으로.. 마치 터미네이터의 등장 이후로 가장 섹시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ㅋㅋ

 

 

재미와 스릴, 형사물은 포장지일 뿐, 제대로 크레이지하다!

 

 

 

흔한 형사들이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로만 치부하기에는 K라는 미스테리한 인물의 등장이 흥미롭습니다.

가벼운 인물들의 티키타카와 대조되는 무거운 살인사건이 이야기를 더 중심있게 이끌어갑니다. 

비열한 수열과 정의롭지만 난폭한 K의 대조도 꽤나 볼만한 흥미거리입니다. 수열이 당하는 장면들이 통쾌하기까지 하니까요. 

 

성지루와 이동욱이 만나는 장면은 상사와 부하가 아니라 진짜 형아우같아 무척 재미있습니다. 다들 연기가 ㅎㄷㄷ..

잘생긴 이동욱이 얍삽한 수열을 잘 연기하는 것도 볼만하고, 그에 비해 너무나 좋고 정많은 엄마와 형, 후배 재선과의 티키타카까지.

등장인물 하나하나 구멍이 없구요, 잘 짜여진 드라마를 만났습니다!^^

 

배드 앤 크레이지 예고편 

 

 

 

 

K는 수열이 비리를 저지르려고 할 때마다 나타나는 인물인데, 도대체 누구인지.

정윤아를 죽인 도유곤에 관한 증거는 어떻게 밝혀낼 수 있을지. 도인범과의 대결에서 승자는 누구일지.

 

사건의 실마리가 어떻게 풀려나갈지 궁금증을 일으키는 액션 1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