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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배드앤크레이지 2화_ 이제부터 잘 지켜봐, 내가 누군지

by sky_barabara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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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앤 크레이지 

 

편성 : tvn 2021.12.17. ~ 2022.01.28 (12부작)

등장인물 : 이동욱, 위하준, 한지은, 차학연, 강애심, 김대곤, 성지루, 차시원, 정성일

연출 : 유선동(경이로운 소문 시리즈)

CP : 이세희(경이로운 소문, 사랑의 불시착, 정년이)

극본 : 김새봄

시청률 : 4.5%

 

 

정의감 불타는 K와 비겁한 수열의 만남

 

 

불타는 경태의 집에서 수열은 경태를 구출해 냅니다. 오직 타의에 의해서.(K가 열심히 수열을 조종하죠)

수열은 K의 존재를 파헤치기 위해 목격자를 찾아가지만, K를 본 사람은 없습니다. 

 

한편, 칩을 경태에게서 빼앗은 인범은 도유곤에게 가져가고, 유곤은 다 이겼다는 듯이 웃습니다. 

 

 

 

야, 류수열이.
니가 아무 이유 없이 누구 살리고 구하고 
그런 캐릭터 아니잖어, 어?
-곽봉필 대사

 

류수열이 얼마나 세상타협적이고 출세지향적인 인간인지 보여주는 대사입니다. ㅎㅎ 이랬던 수열이 어떻게 변신하는지 기대하세요.

 

경태와 도인범을 잘 마무리한 후 승진을 앞두고 있는 수열에게 봉필은 불같이 화를 냅니다. 재선은 승진을 위해 불물 가리지 않는 수열을 탓하면서도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하죠~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는 수열에게 재선은 '마음수리공'을 운영하는 염근수(최광제)를 소개해 줍니다. 

 

 

여기서 잠깐! 염근수 캐릭터가 감초같은 역할의 조연이라고 쉽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이 전에 범죄와 엮여 재선과 알게 된 캐릭터답게 능구렁이 같고 가벼워보이지만, 실력은 꽤나 있습니다. 둘이 서로 좋아하지 않는 듯하지만, 수열의 깊은 상처를 알게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역할입니다. 그리고 둘이 만나는 장면, 꽤나 재미있습니다.ㅎㅎ

 

수열은 근수에게 K와의 만남을 터놓지만, 근수는 이 사실을 믿지 않고, 수면제를 지어주죠. 

 

 

사건을 파헤치는 수열과 재선

수열은 정윤아의 집 cctv를 파헤치기 시작하고, 연통이 달린 봉고차를 찾게 됩니다. 새벽시간대인 것을 이상하게 여긴 수열과 재선은 차를 추적합니다. 봉고차를 찾았지만 마 사장의 조직원는 달아나버리고, 더 의심이 깊어집니다. 역시 봉고에는 연통이 달려 있는 것을 확인하죠. 마 사장 일행은 도인범에게 위협을 당하며, 해외로 나가 있으라고 합니다. 연통에서 무엇이 나올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죠. 아마도 연통에서 정윤아의 흔적이 나오기라도 하면 큰일이 나는 겁니다. 

 

도인범은 무엇을 숨기고 있을까요? 

 

정윤아의 딸과 가족들을 만나며 탐문수사를 하면서 수열은 묘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고, 사망보험에 대해 묻는 남동생에 대해 재선은 화를 냅니다. 

 

연통에서 정윤아의 시신이 있었던 것으로 국과수 결과가 나오고, 오경태의 집에서 나오는 도인범이 찍힌 증거를 찾게 됩니다.

그런데 불탄 오경태의 집에서 피묻은 칼이 나오면서 의식불명 상태인 경태는 정윤아 살해용의자가 되어 버리죠. 도인범은 의기양양 오경태를 살인범으로 몰아버립니다. 

 

승진과 바꿔버린 불량양심자, 수열을 깨우는 K

 

오경태가 살인범일 때, 수열은 승과를 인정받아 승진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바로 경정으로 승진해버립니다.

 

 

 

수열을 아니꼽게 보고 있던 희겸은 수열에게 정윤아가 죽은  민수 선배 정보원이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1화에서 김계식 과장이 조사받은 이유가 민수 선배가 죽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목걸이에 다 찍혀있다는 이야기도 듣게 됩니다.

이미 승진해버린 수열은 관심도 없고, 열정도 없어서 희겸을 돌려보내버리는데요.

 

집으로 가는 엘베 안에서 K와 만나버립니다!!!!

 

연통이 달려있는 봉고차가 있는 마사장의 아지트로 달려간 K.(오토바이신 정말 짜릿해요!!!)

 

 

수열은 겁을 먹지만 K는 의기양양 패기가 넘칩니다. K가 마 사장 패거리들에게 얻어맞는 중에, 수열은 그곳에서 희겸이 보여주었던 정윤아의 목걸이를 발견합니다. 실컷 얻어맞던 K가 기세를 역전시키며, 기름 드럼통에 들어가서 또라이짓을 하는 장면들은 통쾌 그 자체입니다!! 그 기세에 눌려 마 사장 패거리들은 기가 질려 버리죠~~

 

 

사건의 진실

 

집으로 온 수열은 목걸이에 있는 칩에서 정윤아를 죽이는 도유곤을 보게 되고, 충격에 휩싸입니다. 하지만, 이미 승진한 이상 이 사건을 파헤치면 안 될 것 같은 비열함이 또아리를 쳐들고, 수열은 강다리 위에 섰습니다.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서.

 

그리고! 어김없이 나타난 그 새끼, K!!!!

 

 

오토바이로 수열을 협박하고, 목걸이를 빼앗아 갑니다.

 

 

너 누구야, 누군데 나한테 지랄인데.(수열)

나? 히어로. 이 썩어빠진 쓰레기들을 처단하러 온 
이 시대의 마지막 히어로다.(K)

 

 

 

 

도유곤에게 잘 보이려 상사들과 함께 식사자리에 가려는 수열. 갑자기 이명이 오고, 갑자기 나타난 K가 도유곤을 향해 가는 것을 봅니다. 수열은 어떻게든 K를 멈추려 하지만, 이미 유곤의 앞에서 패기있는 웃음을 지어보이는 K는 유곤의 얼굴을 날라차기로 갈겨 버립니다. 

 

 

 

이제 알겠어? 내가 누군지

 

사실 오경태의 집에서 경태를 구해낸 것도, 정윤아의 집에서 핏자국을 살피던 자도, 마 사장 패거리들을 또라이처럼 응징하던 자도 사실은 수열이었던 겁니다. 수열의 내면에는 K라는 인격이 분리되어 있었던 것인데요, 보통 '다중인격' '이중인격' 이라고 하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로 보여집니다. 다른 인격이 행동한 것을 수열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수열의 인격이 나뉘어져 있는 것을 알수 있어요. 

 

 

 

단 2화만에 정윤아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고, K의 존재를 수열에게도 알리는 전개로 (이런 걸 급전개라고 하죠~) 앞으로 K의 어떤 활약이 있을지 궁금해지는 2화였습니다. 특히 위하준이 너무 연기를 맛깔나게, 거침없이 해버려서 등장하는 장면마다 통쾌하구요, 그에 반해 현실과 타협하며 당황해하는 수열의 비루한 모습들이 후련해지는~

신명나는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입니다. 

 

3화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