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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그녀가죽었다] 줄거리 정보_관음과 관종 사이, 합리화와 범죄 사이

by sky_barabara 2024.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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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김세휘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03분

출연 : 변요한, 신혜선, 이엘

개봉 : 2024.05.15

 

관음자와 관종자

 

 

 

공인중개사인 구정태는 남의 삶을 엿보는(관음) 취미를 가졌다.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도 남의 집을 엿보기 쉽게 때문. 주인 없는 집에 몰래 들어가 그 집에서 쓸모없는 물건 하나를 전리품처럼 전시하는 아슬아슬한 악취미를 소유한 사람이다. 

 

어느 날, 소시지를 먹으면서 비건샐러드를 SNS에 올리는 '한소라'를 발견하고 재미를 느낀 정태는 SNS를 탐색하며 그녀를 알아버린다. 영앤리치로, 지금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인 한소라. 

 

그녀의 본모습을 꼭 볼 거예요.

 

 

어느 날, 훔쳐보기만 했던 그녀가 정태의 사무실로 방문하고, 집을 내놓으며, 카드키를 맡긴다.

그녀가 없는 사이 그녀의 집에서 전리품 하나를 챙기는 정태.

 

 

 

 

 

가짜삶을 사는 여자의 죽음

 

 

하지만 인스타를 통해 알아왔던 소라는 시골출신 흙수저에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해 보여주기식 인생을 사는 인물이었고, 

다양한 후원활동을 통해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말그대로 '관종'이었던 것. 타인의 관심을 훔치며 사는 인물이었다. 

 

 

 

 

정태는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되고, 그녀의 집에 간 정태는 그녀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곤

부리나케 도망 나온다.

 

그런데 다시 찾아간 그녀의 집에는 죽음의 흔적들이 지워져 있고, 

그의 사무실로 빨간 봉투가 도착한다.

 

너지?

 

의미심장한 편지 이후로 그의 주변에는 이상한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범인을 찾는 정태

 

 

협박범의 소행이 분명하다고 생각한 정태는 스스로 범인을 잡기 위해 그녀의 SNS를 뒤지기 시작하고,

그녀의 스토커로 보이는 남자를 찾아낸다. 

 

집에 온 그는 불이 켜지지 않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주위를 살피는데,

그때,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이내 문이 열리고, 잠금장치를 한 후 겨우 문을 열어보는데,

눈앞에 빨간 봉투가 있다!

 

살며시 잡으려는 순간, 자신을 덥치는 정체불명의 남자!

 

용의자로 경찰의 주목을 받게 되고, 그녀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정태를

왜 범인이 협박하는지 궁금한 경찰의 의구심은 커져간다. 

 

정태는 숨막히는 협박 속에서 진범을 찾을 수 있을까.

 

왜 살인자가 정태씨를 범인으로 몰아요?

 

 

 

이중적 삶을 사는 현대인들_정태, 소라

 

 

<그녀가 죽었다>는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죽음으로 용의자로 몰린 구정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나레이션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정태는 자신이 공인중개사로 일하며 다른 사람의 일상을 침범하는 이중적 인물인 것을 즐거워한다. 

 

인물이 직접 나레이션을 하는 장면들을 통해 인물의 개인적 심리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관객들은 나레이션을 통해 인물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극의 이해를 높였다. 

 

정태는 "나쁜 짓은 절대 안해요." 하며 합리화하는데, 이미 범죄의 행위를 하고 있음에도 들키지 않았으므로

피해를 주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취미로 포장하는 그의 관음도착증이

결국 범죄의 실마리가 되고 만다. 

 

 

전 제 일이 너무 좋아요

 

 

카드키를 쉽게 맡기는 소라를 보며, 변요한은 묘한 희열을 느끼는데,

공인중개사라는 떳떳한 직업 안에서 이중적이고 비밀스러운 그의 삐뚤어진 욕망이 표현된 부분이다. 

 

 

 

긴장감 높은 스릴러 장르의 묘미

 

신혜선이 연기한 한소라 역시 SNS의 모습과 실제의 모습이 이중적인 인물로,

그녀의 실생활을 알아가면서 정태는 소라와의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그녀의 죽음과 시체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극의 분위기는 완전히 전환되며,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스릴러의 장르적 묘미가 폭발한다. 

 

자신이 누명을 쓰게될까 봐 실제 범인을 찾기 위해

혼자만의 비밀을 숨겨야 하는 정태의 긴장되고, 긴박한 심리를

배우 변요한이 훌륭하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그녀를 죽이지 않았더라도 그녀의 집안에 숨어들어가 몰래 그녀의 생활을 엿보았던 것은

분명 범죄이기 때문에 그의 결백은 곧 그의 범죄를 입증해야 하는 아이러니의 상황에서

그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되는 영화이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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