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에서는
매회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줄거리로 한 회가 영화 한편처럼 느껴지는 <옥씨부인전>이 시청률 고공상승합니다.
한번의 결방이 있어, 더 궁금해지는 드라마 전개인데요.
태영의 외지부로서의 활약으로(윤겸의 도움) 막심은 구명되고, 이일로 윤겸은 태영에게 말그대로 스며들고 맙니다.
양반아씨답지 않은 반전의 모습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윤겸은 태영이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요, (오히려 윤겸은 자신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존경하는 마음까지 드는 표정들이 종종 보입니다.) 태영이 누구를 만나든 당당하고 지혜로운 모습을 윤겸은 늘 흐믓하게 바라봅니다.
돌석은 태영의 호의에 감동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태영은 돌석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도망치는 일을 도와줍니다. 윤겸과 함께.
청수현 유향소의 별감 자리를 두고 자모회 부인네들의 입김이 작용하고, 현감의 아들이 성윤겸은 정치적인 혼례를 치를 뻔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태영에게 청혼합니다.
그런데, 한양에서 자신을 찾아온 소혜아씨와 마주치며, 자신의 앞일을 예측할 수 없게 되지요.
<옥씨부인전>은
모든 것이 가짜였던 여인의 삶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천승휘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방송기간 : 2024. 11. 30~2025. 1. 19(총 16부작, 토일드라마)
방송시간 : 토일 밤 10:30~
(*토일드라마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지난주부터 1회차씩 공개되고 있는데요.
이번주도 일요일 4회만 방송됩니다.(일요일 밤 10:30~12:00) 참고하세요!!)
채널 : JTBC
연출 : 진혁(<푸른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외 다수)
극본 : 박지숙
출연 : 임지연, 추영우, 김재원, 연우
장르 : 가상역사극, 로맨스, 휴먼, 범죄
자세한 줄거리 시작합니다>>>
백이의 죽음을 밝히려는 태영
백도광의 일가를 태영은 고발합니다. 청수현 현감인 규진은 이 사건을 소상히 조사하기로 결심하죠.
태영은 막심의 상처를 돌보며, 자신의 마음을 막심에게 전합니다.
두려움속에 숨어살던 나를
우리 백이가 꺼내준 거야.
그러니까 우리 백이 그렇게 만든 사람들,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거야.
-태영
실제 태영아씨라면 옳은 일을 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백이의 죽음이 계기가 되어 스스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입니다.
바로 전날, 태영은 현감과 함께 백이의 시신을 살폈던 것입니다. 현감이 자신이 보기도 전에 시신을 돌려보낸 것과 머리가 깨져있는 시신의 상태가 이상함을 캐묻자, 오작인은 무릎을 꿇고 사실을 실토합니다. 시킨대로 했다고.
그 일로, 백도광 일가는 현감 앞에서 다시 조사를 받게 되지요. 송씨 부인은 자신을 의심하는 현감에게 노발대발 하고, 백도광의 아비 또한 양반으로서의 권위만을 세웁니다. 당장 내일 한양으로 떠나야 하는 송씨부인은 현감에게 따지지만, 현감은 조사가 끝날때까지 옥사에 머물겠냐고 묵살해 버립니다.
태영이 백도광 일가를 발고한 것에 대해 자모회 부인들은 분을 참지 못하고, 이 송사에서 지게 되면 청수현 양반의 위신이 떨어질 것을 걱정해요. 사유재산에 불과한 노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못마땅하고,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도 않던 태영이 노비의 편을 들며 양반을 발고한 것을 괘씸해 합니다.
백도광 일가는 유명한 외지부(배태랑)를 고용하고, 외지부의 술수로 곧 막심이 관아로 잡혀가게 됩니다. 무고한 양반을 발고한 죄로.
전날, 현감과 태영에게 사실을 이야기했던 오작인은 혀를 깨물고 자살했다고 합니다. 유일한 증인이었던 오작인의 죽음에 태영은 충격을 받습니다. (송씨부인이 만든 일이 아닐까 짐작할 수 있습니다.)
태영은 송씨 부인에게 찾아가 따집니다.
청수현을 이끄는 유향소에 도전장을 내민 것에 대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송씨 부인은 자신의 무고를 주장합니다. 그리고 경고하지요. 이렇게 가다가는 태영이 백이의 어미까지 죽일 거라고.
백도광의 집에서 나오며, 얼굴을 상처가 생긴 노비 돌석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노회(알로에같은 화상치료제)를 보내주겠다며 호의를 베풉니다.
태영과 윤겸의 만남
현감을 만나기 위해 관아로 찾아갔지만 문전박대 당하자, 담을 넘고(덕이는 못하는 게 없지요.ㅎㅎ)
그 안에서 태영은 서인을 만납니다(사실은 성윤겸입니다. 서인과 똑같이 생긴)
태영은 윤겸을 보고 놀라며 아직 떠나지 않았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왜 자꾸 따라다니냐고.ㅋㅋㅋ
따지던 중, 윤겸은 자신과 닮은 전기수 서인을 기억해 내고, 자신은 그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지요.
태영은 그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무예에 뛰어난 윤겸을 몰래 봅니다. 그제서야 서인이 아닌 것을 알게 된 태영은 부끄러워하지요.(구덕이라는 이름과 서로 좋아했던 것 같은 추억 등등을 그 짧은 시간에 랩처럼 얘기했던 것 ㅋ)
사실, 성윤겸은 성규진(성동일)의 아들로 성규진은 백이의 죽음을 조사하는 현감이었죠. 유향소의 힘이 센 청수현의 문제를 잘 알고 있던 규진은 노비의 규명을 위해 애쓰는 태영에 대해 윤겸과 나눕니다. 윤겸은 낮에 만났던 태영을 생각합니다.
태영은 외지부들를 찾아다니며 부탁을 하지만 백도광 일가가 고용한 배태랑과 맞붙을 배짱있는 외지부가 없습니다.
그러던 중, 태영은 추노꾼들에게 둘러싸이게 됩니다.(한양에서 방을 보고 덕이를 찾아온 겁니다.)
태영은 당당하게 칼을 내밀며 추노꾼들과 맞서지만, 담을 넘고 도망하다 막다른 길에 다다르게 되고, 그때 이를 지켜보던 윤겸을 다시 만납니다. 윤겸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납니다.
윤겸은 태영에게 서인이 정인이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태영은 사과를 하며, 자신이 말한 것을 잊어달라고 합니다. 윤겸은 서인과 무척 닮았다는 말에 놀랍니다.
그리고 노비 백이를 동무라고 한 것에 대해 물어봅니다. 그러자 태영은 자신의 생각을 똑바로 전합니다.
저는 하늘아래 모든 생명이
남녀노소 신분과 상관없이
모두 귀하고 평등하다고
생각합니다.
-태영
태영의 생각에 놀라며, 윤겸은 태영에게 외지부를 권합니다. 누구도 태영의 심정을 대변할 수 없을 거라고.
그리고 윤겸이 도와주겠다고, 법전과 입안(심리 절차의 기록문)을 볼 수 있는 서고를 열어주겠다고 하죠.
윤겸의 도움으로 태영은 막심의 구명에 필요한 내용들을 베껴적기 시작합니다.(필사를 했던 구덕은 그동안 오빠와 함께 배운 학식이 더해져서 태영은 반짝반짝 빛납니다.)
담을 넘고 완짜들에게 칼을 휘두르느 모습에 감명받았습니다.
여인은 사내가 지켜줘야 되는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낭자는 사내도 지킬 수 있는 기개가 보이더군요.
낭자라면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보여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윤겸
윤겸이 태영에게 반한 것으로 봐야겠죠?^^
반드시 해내겠다고, 그리고 도와주신 댓가로 꼭 한번 구해주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돌쇠의 자백과 사랑의 진실
한편, 돌석은 낮에 만났던 태영아씨가 자신을 위해 노회를 보낸 것에 놀랍니다.
돌쇠는 주인에게 죽으나 죄가 밝혀져 죽으나 마찬가지라며 곡기를 끊고 있었는데요, 태영이 노회를 준 일을 계기로 자신이 행한 일을 뉘우치며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합니다.
돌쇠가 도망친 것을 알게된 송씨 부인은 현감에게 이 사실이 알려질까 봐 걱정이 됩니다. 배태랑 외지부는 이틀이나 남은 판결 날짜를 앞당기기 위한 꼼수를 씁니다.
청수현 좌수 이충일은 태영을 불러 기강을 바로잡는 선에서 사건을 종결하려 한다는 내용을 전달합니다. 백도광 일가의 무혐의가 밝혀지면 막심이는 죽기 때문에, 만약 판결 전에 태영이 발고를 취소하면 막심의 구명과 동시에 죽은 노비(백이)의 값을 쳐준다는 말도 안되는 거래였죠. 게다가 무릎꿇고 사과까지 하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태영은 죽은 노비의 몸값으로 별감의 집과 땅, 재산을 달라고 하죠.
태영은 별감의 제안을 거절하며, 오히려 읽었던 법전을 인용하여 그들을 할말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 자리에서, 당당하고 당찬 태영을 윤겸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증좌가 없는 것이 아니라
증좌를 없앤 것이지 않습니까?
판결 전에 합의를 제안하는 것은
자백이나 다름없지요.
-태영
태영은 백이의 소지품을 정리하다가 작은 정리함을 발견합니다.
그때, 돌석이 태영을 찾아오고 돌석은 태영에게 자신이 백이를 죽였다고 고백합니다. 양반주인의 말을 듣지 않아도 죽고, 죄를 사죄해도 죽는다면 차라리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이죠.
백이가 죽던 날(과거),
돌석은 주인에게서 백이와 강제로 관계하라는 명을 받습니다.(사노비는 양반의 말에 의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돌석은 싫어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장면을 백도광이 목격하면 백이에 대한 정이 나가떨어질 거라고 생각하여, 백도광의 부모가 계획한 것입니다. 돌석은 백이와 실랑이를 벌이다 백이가 죽자, 망연자실 합니다. 그러나 백도광의 부모는 마치 계획했다는 듯이 자결로 위장하라고 명령합니다.
천한 노비년 주제에 네 마음을 흔든 것이
죄가 아니고 뭐야
-송씨 부인
돌석이가 백이에게서 들은 마지막 말(백도광을 정인이라고 부른 일)을 전해듣고, 태영은 백도광에게 전합니다. 백이가 백도광을 정인으로 두고 있었다는 말을.
백이의 정리함도 백도광에게 전달합니다. 어린시절부터 백도광이 주었던 마음을 담아놓은 백이의 소중한 정리함이었지요.
태영은 자신의 마음과 같았을 백이의 마음을 백도광에게 전달합니다.
신분과 처지가 다르니
애써 밀어낸 것이겠지요.
생각날 때마다 꺼내보며
추억했을 것입니다.
-태영
백도광은 백이의 정리함을 보며 증언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오열합니다. 태영은 백이를 향한 마음을 부정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합니다.
태영은 윤겸이 백도광을 불러내준 것에 고마워합니다. 윤겸은 백 별감 일가를 처벌하기를 원하지만 태영은 돌석이가 죽는 것을 걱정하지요. 윤겸은 백이를 겁탈하려 한 죄가 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덕이였던 태영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아무리 나쁜 일도 주인이 시키면
노비는 해야합니다.
주인의 명을 거절하거나 반항을 하면 죽게 되니까요.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주인을 해하면 죽게 되지요.
-태영
노비라는 신분과 처지에 대해 태영은 너무나 잘 알고 있지요. 어떻게든 막심을 살리고 싶은 태영은 단호한 의지를 보입니다.
외지부는 무릎으로 싸우지 않습니다.
-태영
백이를 그리워하며 그녀의 꽃신을 만지는 태영은 백이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자신을 자책합니다. 백이는 백도광과 함께 도망가고 싶은 마음을 태영에게 넌지시 내비추었던 것입니다. (태영과 천승휘가 정인이라면 도망가라고 했던 말은 백이가 하지 못한 것을 아씨는 이루기를 바라는 백이의 진심이었죠.)
승소
다음날, 판결 자리에 옥태영과 백도광 일가가 만납니다.
규진 현감은 백이가 살해되었음을 명백히 하고, 백도광 일가의 연관성 증거가 없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리는 듯합니다.
배태랑이 막심에게 사형을 내릴 것을 고하자, 태영은 자신의 주장이었음을 명백히 합니다. 백도광 일가를 고소한 것은 자신, 곧 태영이라고 강조하지요. 이에 현감은 막심이 고소에 대한 벌을 받지는 않을 것이나 양반을 모욕한 죄는 있다고 합니다.
태영은 법률을 인용하며 다른 집안의 노비를 사적으로 벌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이미 송씨부인이 막심을 무참히 때림), 자녀를 잃은 어미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합니다. 이에 송씨 부인은 막심을 죽음으로 처벌해달라고 하지요. 이 모습을 지켜보는 백도광은 괴롭습니다.
현감은 양반을 모욕한 죄로 막심에게 장 10대를 내립니다. 이에 태영은 살인죄를 발고한 것은 자신이라며 자신을 벌하라고 주장합니다. 서로 벌을 받겠다는 태영과 막심. 이에 양반은 장을 맞는 문제에 대해 부인네들의 설전이 벌어지고, 태영은 장을 맞기 위해 나섭니다. 송씨 부인은 현감을 재촉하며 소리지르자 이를 보고 있던 백도광은 참을 수 없어 외칩니다.
백이가 자신의 정인이었다고. 백도광은 자신이 죽였다고 자백하지요. 송씨 부인은 돌석을 찾지만 이미 돌석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백도광은 관아에 붙잡히고,
현감은 청수현에서 집안의 규율로 노비를 처벌하지 말라고 명합니다.(노비의 인권이 올라가는 소리 들리시나요?)
그러자 청수현 이충일은 집안 노비에 대해 현감이 관여할 수 없다고 소리치지요. 그때 현감은 유향소의 시정을 요구한 문서를 찾았다고 하며 조정에 보고하자, 어명이 내려왔다고 합니다.(이미 3년이나 묵은 것, 이전의 청수현은 철저히 공정하지 못한 지역이었음을 알수 있어요. 비리와 부패가 난무하는, 그게 부패한 것인줄도 모르는)
유향소의 참역할이 변질되었을 때는 처벌될 것이며, 노비가 백성임을, 관비를 사사로이 부려 나라를 어지럽히면 국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합니다.
소송에 이긴 태영을 윤겸은 응원합니다.
태영은 서인에 대해 물었던 윤겸의 물음에 대답합니다. 그리고 서인과 이루어질 수 없었던 인연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가 첫사랑임을 고백합니다. 윤겸은 함께 떠나지 않은 것을 후회하냐고 묻고, 태영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노비들의 존경을 받는 태영을 따뜻하게 바라봅니다.
다시 볼 수 없다고 해도
추억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태영
얄궂은 운명
백 별감댁 일로 인해 유향소의 위상이 떨어지자 여러가지 변화들이 생깁니다. 공석인 별감 자리를 현감이 임명한다고 하지요.(지금까지는 돌아가면서 하던 별감자리였는데요.)
이때, 김씨 부인은 혼처에 대해 묘책을 냅니다. 현감에게 장성한 아들이 있는 것을 알고, 사돈이 된다면 현감을 주무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서인은 나라에서 양반 처녀 총각을 무조건 혼인시키라는 명이 내렸음을 듣습니다. 그 말에 서인은 마음이 복잡해지는데요, 이제는 자신이 양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사모하는 구덕이는 양반신분이구요. (이렇게 엇갈린 운명일수가요.)
만석 : 도련님만 쳐다보는 여인들이 한가득인데도
그렇게 속상하세요?
승휘 : 응, 전기수가 된 게 후회될 만큼
어느날, 현감이 태영을 찾고 막심은 혼처이야기일 거라고 기대합니다.
사실 현감이 태영을 부른 이유는 외지부 일을 맡아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윤겸의 추천~! 오호~!)
현감은 유향소와 척을 지지 않기 위해 차춘식 진사, 이충일과 자리를 만들고 별감 선출과 자녀의 혼례에 대한 이야기에 크게 호응하며 유향소 사람들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는 듯합니다.
유향소 별감과 사돈이 되려 하는 아버지의 의견에 윤겸은 탐탁치 않아 합니다. 윤겸의 동생은 태영 아씨를 형수님으로 좋을 듯하다고 하는데, 윤겸은 자신의 마음을 가리고 아버지의 의견을 따르려 합니다.
차기 별감을 꿈꾸는 차춘식의 딸과 혼례 이야기가 나오고, 윤겸은 착잡합니다.
늦은 밤 송사에 관한 자료를 받아가는 태영과 윤겸은 마주치고, 윤겸은 무척 반가워하죠.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늦은 밤 현감의 집에서 나오는 것을 목격한 차춘식은 아내에게 이야기하고, 다음 날 유향소 부인네들은 오해에 오해를 더해 소문을 냅니다. 현감과의 혼례 이야기가 오가는 홍씨 부인은 참지 못하고, 태영을 찾아가지요.
속물같은 본성을 드러내는 홍씨 부인과 그의 딸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태영은 함부로 오해하고 공격하는 그들에게 불쾌해 하지요. 홍씨 부인은 변명이라고 생각하며 막말을 퍼붓고, 이 모습을 우연히 윤겸이 보게 됩니다.
윤겸은 태영과 이야기를 하기 원하지만, 태영은 선을 긋습니다. 서로에게 난처해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윤겸은 아쉬워하지요.
한편, 차 진사는 별감 자리에서 떨어지고 문 진사가 별감이 됩니다. 현감은 차 진사와 이충일 좌수의 의견을 듣지 않는 인물이었지요. 차 진사는 분해합니다.
윤겸의 청혼(다들 예상하셨겠지만)
한양으로 떠났던 한씨 부인이 집으로 돌아오고, 태영과 반가운 재회를 합니다. 한씨 부인이 집으로 돌아온 이유가 있었는데요, 태영에게 청혼서가 왔기 때문입니다. 바로 현감에게서 온 청혼서이지요. (현감은 일찌감치 영특한 태영을 며느리감으로 점찍고 있었고, 아들 윤겸의 마음을 알았기에 확신할 때까지 기다렸던 것입니다.)
성윤겸은 태영과 혼례하고 싶어하고, 태영은 자신의 신분과 처지때문에 대답을 망설입니다.
태영은 '아씨 대신'이라고 하지만, 한씨 부인은 태영의 올곧음을 칭찬합니다. 더이상 '아씨 대신'이 아닌, '태영'이 만들어낸 귀한 인연임을 강조하며, 혼례하라고 설득합니다.
태영과 만난 윤겸은 혼례를 왜 고민하고 있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윤겸은 자신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제가 들은 청혼 중에 가장 아름다운 말이었어요. 성윤겸, 왜이리 좋습니까~~~)
저는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여인들중에서
낭자가 제일 좋습니다.
나의 이상이 낭자의 이상이 같고
저는 제가 무슨 일을 하든
낭자가 그것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지가
궁금합니다.
헌데 낭자가 다른 이와 혼례를 하면
난 대화조차 못할 거고
그것을 견딜 자신이 없습니다.
-윤겸
태영은 자신의 처지에 대해 세상에 알려져선 안될 비밀이 있다고 얘기하자, 윤겸은 '숨기라'고 말하죠. 그리고 자신에게 말하라고, 자신이 지켜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태영은 윤겸이 혼례하고 싶은 사람은 자기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윤겸은 분열증 행세를 할 정도로 자신이 싫으냐고 말합니다.(상대방 마음을 듣고 싶어 꼬치꼬치 따지는 사람이 더 좋아하는 것 아시죠?ㅋ )
그리고 자신의 본래 신분을 밝히려는 순간 자신을 찾으로 온 것 같은 소혜아씨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집니다.
소혜아씨와 눈이 마주친 태영은 바로 구덕이가 되어 버린 듯 얼음이 되어버렸죠.
줄거리가 풍성해 3화로도 만족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풍성하니 더 풍성한 걸 원하게 됩니다.
원해요~?!!!!! 원해요!!!!!
시국이 어수선한 때에 정의롭고 지혜로운 태영같은 인물들이 더 많이 소환되는 듯합니다.
드라마 자체도 재미있지만, 이런 시국에 등장했으니 인기가 고공행진 할 것이 예상됩니다!!
토일드라마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지난주부터 1회차씩 공개되고 있는데요.
이번주도 일요일 4회만 방송됩니다.(일요일 밤 10:30~12:00)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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