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반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감독 : 한준희

장르 : 범죄, 액션

개봉 : 2019.01.30.

러닝타임 : 133분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출연 : 공효진(시경), 류준열(민재), 조정석(재철)

 

 

 

 

<뺑반 예고편> 

출처 : 유튜브 쇼박스 채널

 

줄거리

 

경찰청 기획수사과 형사들은 정재철(조정석)의 부하 최경준(박형수)을 수사하고 있다.

JC모터스 의장 정재철(조정석)이 경찰청장(유연수)에게 돈을 건네는 영상이 정재철의 콘셉트카 '버스터'의 블랙박스에 찍혔고, 이를 입수하기 위해 공항에서 최경준을 체포한 것이다. 그런데 최경준은 유리컵 조각으로 손목을 그어 자해하고, 이 일로 인해 기획수사과 팀장이었던 은시경(공효진) 경위는 강압수사를 벌였다는 이유로 뺑소니전담반으로 좌천된다. 

 

 

 

뺑반에는 만삭의 우선영(전혜진) 계장과 서민재(류준열) 순경 둘 뿐이다. 뺑소니 교통사고를 조사하던 중, 서민재가 매뉴얼 없이 직감으로 수사하는 것에 불신하지만, 그의 직감이 맞았음을 확인한 시경은 민재를 궁금해 한다. 

민재는 JC경기장 앞에서 일어난 뺑소니 사건을 조사 중에 있는데, 그 중심에 정재철이 있음을 확인하고, 자신이 뺑반으로 온 이유를 알게 된다.

 

 

재철은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성격적 장애를 가진 인물인데, 사업적 성공으로 돈이 많아 모든 사람들을 자신의 아래에 둔다. 민재와 시연이 재철을 찾아오고, 재철은 당황해 하지만 자신의 변호사와 부를 믿고 으스댄다. 

 

공항에서 붙잡혀 경찰들에게 취조를 당하는 최경준은 마약한 흔적을 들키고, 버스터에 대해 털어놓는다. 버스터를 가로채기 위해 레이스를 벌이던 과정에서 재철의 차에 의해 앰뷸런스에 타고 있던 민재의 아버지가 죽게 되고, 이에 분노한 민재는 재철을 죽이려 한다. 시경의 제지로 재철은 살고, 민재는 아버지를 잃은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블랙박스 때문에 죽게된 것이 억울했던 민재는 시경을 증오하고, 시경은 재철을 함께 잡자고 제안한다. 그 과정에서 시경의 상사인 윤지현(염정아)의 범죄은닉 사실을 알게 되고 실망한다. 민재와 시경은 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레이싱카를 탄 재철을 쫓는다. 막강한 레이싱카를 탄 범죄자 재철과의 쫓고 쫓기는 긴박한 상황 끝에 그를 검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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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캐릭터들

 

<뺑반>의 출연진들을 쟁쟁하다. 일단 공효진과 류준열은 연기 구멍이 없고, 대중들의 인지도도 높다. 연기로 모든 개연성들을 뭉게 버렸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이 영화에는 인물들의 연기가 훌륭하다. 특히, 조연으로 등장한 손석구와 염정아의 연기도 인상적이며, 재철을 연기한 조정석의 빌런 연기는 그의 필모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경찰 내 최고 엘리트 조직인 내사과 소속 경위인 '은시경' 역을 맡은 공효진은 이 영화에서 경찰로서의 담백하고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그려냈다. 남자들 사이에서도 쫄지 않고 도도한 시경이 경찰 조직에서 얼마나 굴러먹었는지를 보여준다. 

민재는 이 영화에서 가장 입체적인 인물인데, 아버지(이성민)과의 과거가 있다. 과거 폭주하며 차를 몰며 마약까지 배달했는데 그의 차가 경찰차와 교통사고가 나면서 잡히게 된다. 김성민은 다리를 못쓰게 되었지만, 민재에게 자신을 살려줘서 고맙다고 한다. 그 일을 계기로 민재를 입양하고 함께 카센타를 차린다. 민재는 '김민재'가 아닌 '서민재'가 되었다. 

 

극의 마지막 부분에서 '김민재'는 할 수 있지만 '서민재'는 못할 거라고 말하는 재철의 말에서 '민재'가 아버지를 만나면서 정체성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에는 범죄를 일삼았지만 이제는 범죄하지 못하는 경찰의 정체성을 가진 민재를 재철은 자극한다. 마지막까지 민재는 경찰로서의 정체성을 버리지 않는다.

 

 

아쉬운 염정아 배우의 지분률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인물은 윤지현역의 염정아 배우인데, 출중한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임에도 범죄를 은닉하며 비겁한 상사로 등장한다. 더 많은 범죄를 찾기 위한 미끼로 은닉해준 것이라는 변명이 무색할 만큼 특별한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아 가장 아쉬운 인물이다. 결국, 재철과 손을 잡은 인물인 것인데, 블랙박스를 없애려 한다는 것과 마지막까지 민재에게 총을 겨누는 결말 부분의 개연성이 허술해서 인물의 행동에 설득력이 부족하다. 재철을 위해 매수된 인물인 걸로.(이것이 이 영화의 미약한 반전이다.)

 

 

한준희 감독

 

한준희 감독은 2015년 <차이나타운>으로 연출 데뷔했으며, 이 영화로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날 드라마 <D.P>에서 평론가와 시청자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높은 화제성을 일으켰다. <약한 영웅 Class1>을 제작하기도 했다. <차이나타운>과 <D.P> 사이에 있는 <뺑반>이 흥행에서도,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이를 만회하기라도 하듯 <D.P>에서 훌륭한 연출과 개연성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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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뺑반>은 민재의 아버지가 죽기 전과 죽은 후로 나뉘어 133분의 러닝타임을 꽉 채운 영화다.

경찰 수사를 위해 재철을 쫓던 민재가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쫓는 후반부로 달려가며 그의 분노와 충동성이 폭발한다.

공효진과 류준열의 연기가 훌륭하고, 이들이 함께 수사하는 과정과 가족들과의 만남 등 배우들의 케미는 눈요깃거리로 손색이 없다. 특히, 류준열이 능청스럽게 추리하고, 재철과 마주하는 장면들에서는 묘한 긴장감과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또,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고 재철에게 폭주하는 민재의 액션신은 캡짤이 돌아다닐 만큼 인상적이다. 

 

 

개연성을 파고 들지만 않는다면, 킬링타임용으로 즐기기에 재미있는 영화다. 

전혜진과 이성민, 지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의 손석구의 모습도 볼 수 있고, 동수 역으로 출연한 Key의 연기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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